자유행동 모음집

아타고 사요리 자유행동 시리즈 (친밀도 1/5)

웨이크필드 마스터 2024. 5. 10. 15:11

*자유행동 시리즈는 캐릭터가 자유행동을 할 때 마다 업데이트 됩니다

자유행동 1

 

아타고가 중앙정원 벤치에서 널부러져서 자고있길래…아타고의 볼을 콕 하고 건드려봤다.



“이런데서 배 까고 드러누워서 자면 감기걸린다?”



“썅, 나 안잔다, 그냥 눈 좀 붙이고 있었던건데…”
“일어난 김에 한잔 해야갔어, 너도 한잔 하실?”

"선택지는 '응'하고 '예' 뿐이다. 알갔어?"

 

 

....아타고는 몇 초 전까지만 해도 낮잠 자고 있었는데 일어나자마자 그새 고압적인 여왕님 마냥 자세를 잡았다.


아타고와 함께 시간을 보낼까?

>예

아니오

 

"한잔 하면서 이야기나 같이 하자."

 

 

"기래, 기렇게 나와야지."

"...물론 알콜은 없는 맥주니까 안심하라우. 내래 불법행위 권유할 정도로 미친 사람은 아니다. 알간?"



아타고가 따라주는 어린이용 맥주를 마시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아타고에게 선물로 그물침대를 줬다.



“아우님은 참 눈썰미가 좋구만 기래?이 선물이 곧 아우님이라고 생각하고 평생 간직하고 잘 쓰갔어~아우님은 어디다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구만~사랑해~”

 


뛸 듯이 기뻐하는 걸 보니 나까지 기뻐진다!

 


“아타고는 사투리를 쓰던데…혹시 도호쿠 사람이야?”
“사투리인 것 같은데 나카무라처럼 간사이 사람은 또 아닌 것 같고, 이나호 선배 처럼 히로시마 사투리 쓰는건 또 아닌 것 같아서.”



나카무라 사투리랑 이나호 선배 사투리 까지는 어느정도 알아듣겠고, 시가라키나 라무다가 기습적으로 쓰는 사투리도 아예 알아듣기 힘든건 아니지만, 아타고 사투리는 솔직히 이누부시가 가끔 쓰는 오키나와 사투리 만큼은 아니어도 좀 어렵다.




“기래.거기서 태어났고 아새끼일땐 거기서 살았디.“
“부모님이 둘 다 거기 사람이라 친가랑 외가가 둘 다 거기있고…”
“그렇긴 한데 인생 전체만 놓고보면 도호쿠 말고 딴데서 지낸 시간이 더 길거든.”




갑자기 표준어가 튀어나왔다.
하긴, 사투리 쓰는 사람들도 100% 사투리 쓰는건 아니고 표준어랑 섞어쓴다고 하니까…



“왜 갑자기 표준어를...”


"내래 흥분해서 표준어가 튀어나왔습네다?"
“...는 아니고, 사실 도쿄 쪽에서 산 시간이 도호쿠 쪽에서 산 시간보다 더 길다 고말이디.”
“나라고 맨날 사투리만 쓰는건 아니다?내가 표준어 쓸줄 몰라서 안쓰는게 아니다!알간?”
“아무튼 외국에서 지낸적도 있었고…아바이랑 오라버니들,언니들이 유학이랑 발령 때문에 다른나라 산 적 있어서 아바이랑 오라버니들 얼굴본다고 비행기 탄거 생각하면 아마 남극빼고는 모든 대륙 다 가봤을기야.”



모든 대륙을 한번씩 다 가봤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이사나 전학도 많이 다녔겠다.”



“기렇다고 할 수 있디.”

 

"솔직히 같은 시 안에서 이사 하는것도 힘든데 다른 나라로 이사를 간다니 다른 나라로 이사라...참 대단하다."

"이사 준비하는것도 일이고 새로운 장소에서 적응하는 것도 여간 힘든일이 아닐텐데..."

 

 

"내래 평범한 사람 아니다? 세계를 누비고 우주를 누비는 다국적 기업 셀키 상회의 자식이다 고말이디. 한 곳에 안주하지 않고 어디에 가도 적응 하는건 기본 소양이다야."
“그리고, 여기 오기전에 외국에서 운전면허도 땄다?”



듣자하니 만 16세 이상이면 운전면허를 딸 수 있는곳도 있다고 들었던 것 같다.



“운전은 잘해?”



“내래 장롱면허다 고말이디. 운전하려고 하면 가족들이 다들 말리면서 자기네들이 하겠다고 한다야.”



도대체 운전을 어떻게 하길래 그런 소리가…



“내래 이모양 이꼴로 보여도 음주운전은 한 적 없다?”



“그건 당연히 하면 안되지!!”



“어차피 내래 20세 미만이라 알콜있는 술 먹으면 일본에서는 불법이다야.”
“술 먹고 운전하든 술 먹고 운전 안하든 알콜있는거 먹으면 안되는거디.”
“외국 중에서는 이 나이에도 술 먹어도 되는 나라가 있어서 알콜있는 술 마신적은 있지만 말이디…”
“14세 이상부터 술 먹어도 되는 나라가 어디인지 아우는 알간?”



14세 이상부터 술 먹어도 되는 나라가 있다고?
거기가 어디지…

독일 +1
미국 0
영국 0



“독일…?”



“정답이디.”
“물론, 보호자 동의가 있어야 돼서 부모님이랑 같이 가서 마셨디.”

"처음 마셔본 맥주랑 와인은...아무튼 새로운 경험이었디."

“할말 없어지니까 새로운 경험이라고 대충 때우는거 아니지?"


“너는 아직 어려서 몰라."
“...이제 자는것도 영 재미가 없고…계속 농땡이 부리면서 시간 뺏으면 토모노리 아우가 싫어할테니 내래 몸좀 풀어볼까~”
“또 시간나면 한잔 걸치자우.”




아타고는 나이차이가 좀 나고 은근 고압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친구처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털털한 동네 누나같은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타고와 조금은 친해진 것 같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슬슬 진지하게 수색을 시작하는 아타고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