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동 모음집

소라나가 켄타 자유행동 시리즈 (친밀도 1/5)

웨이크필드 마스터 2024. 5. 10. 14:57

*자유행동 시리즈는 캐릭터가 자유행동을 할 때 마다 업데이트 됩니다

 

자유행동 1

 

현관에 갔더니, 소라나가가 서성거리고 있었다.

“키보가미네 정신이랑 사이슈 정신이라는건 도대체 뭘까.”
“키보가미네랑 사이슈가 단간론파에 나오는 그 키보가미네, 그 사이슈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키보가미네랑 사이슈가 그 키보가미네 그 사이슈가 맞고, 키보가미네 정신 사이슈 정신이 이딴걸 의미하는거면…!”



“소라나가, 뭐해?”



“어, 너구나?나, 나름대로 일 하고 있었으니까 어디가서 나 직무태만 한다고 하지 마라?”



소라나가와 함께 시간을 보낼까?
>예
아니오

“나랑 같이 있겠다고?”
“그래~탐색하면서 대화하는거 정도면 뭐 어렵지 않으니까~”
“내가 대화하다가 갑자기 오타쿠 스러운 주제에 꽂혀서 말이 많아질 수도 있음…그럼 너가 적당히 커트좀 해줘.”


소라나가가 서브컬쳐에 대한 열변을 토하는 것을 들었다.



그리고, 소라나가에게 선물로 키보가미네 반지를 건넸다.
“아!너도 이거 아는구나!이 선물 겁.나.좋.습.니.다.(중간 생략, 2배속). 진짜 고맙다ㅋㅋㅋㅋ”


좋아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후, 그래도 내가 서브컬쳐 이야기 할때 우욱 네다씹 하면서 거부 안해줘서 다행이다…”



“네 재능이 그런거 만드는건데, 그런거 만드는 사람이 그런 이야기 하는거면 직업 이야기 정도로 봐줄 수 있어~”


“그럼 내가 만화가, 각본가, 일러스트레이터 같이 이쪽 계열 직업 가진 사람 아니고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으면 어떻게 되는거냐?”


딱히 달라지는건 없는데 +1
우욱 네다씹 하면서 피한다 -1
몰?루 0


“딱히 달라지는건 없는데.”
“상황 안가리고 이야기하는거면 몰라도 상황 봐가면서 하면 괜찮지.”
“그리고 소위 말하는 ‘씹덕같은거’ 만드는게 네 일이면 남 이야기 듣는건 내 일이니까, 계속해봐.”


“어이어이, 젠장~믿고있었다고~”
“어쩐지 토모노리 너는 뭔가 편해보여서 씹덕 아니라고 해도 씹덕토크 받아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럴 줄 알았어!!”


…저런 농담을 하는걸 보면 내가 편한 모양이다.


“그럼 다행이다, 그럼 씹덕토크 계속 한다?”
“토모노리 넌 학원물 좋아함?”
“애니, 만화, 영화, 드라마, 소설…상관없이 말야.”
“ ‘씹덕같은거’ 아니어도 상관 없음.”


…‘씹덕같은거’의 기준이라는게 어떤건지 사실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는 학교가 배경인 작품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편이겠지, 아마도?”
“나도 학생이라서 그런지 배경이 익숙한 학원물이 뭔가 좋더라고.”

“와!나도 학원물 엄청 좋아하는데!”


소라나가가 나의 반응을 듣자마자 눈을 번뜩이기 시작했다.


“내가 학원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건 역시…단간론파지!학원물 한정이 아니라 그냥 모든 작품 통틀어서 뭐가 제일 좋냐고 묻는다면 단간론파라고 대답할 수 있을 정도라고.”


“단간론파?”


“응. 단간론파.학원물인데 그러면서 동시에 추리물인 게임이야.”
“개인적으로 1,2,절대절망소녀, V3이 재밌더라.”
“내용이 되게 특이해서 호불호는 갈릴것 같긴 한데 그래도 재미는 있고, 나름대로 파고들 거리도 되게 많거든.”


“아, 나 1 애니는 친구랑 같이 본적 있어.게임도 나중에 사서 해보고 싶은데…”


“게임으로 해보는게 더 재밌음.꼭 해봐라.”
“아무튼 1부터 하면 되고, 1편 해보고 재미있으면 2,절대절망소녀,V3 순으로 하면 됨.”
“다 하고 시간 있으면 팬게임,영상,만화,소설도 한번 감상해봐.”
“팬이 많아서 팬게임 팬만화 팬픽 팬영상 만드는 사람도 꽤 있단 말임?”
“나도 옛날에 단간론파 팬게임 제작팀 그림 담당으로 들어간 적도 있었어.”


“오, 그래서 그 게임은 잘 만들었고?”


“제작팀…터졌다고…”


아…
마치 조별과제 팀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과 비슷한건가…
소라나가의 심정이 왠지 모르게 이해되기 시작했다. 


“제작팀 터진 이야기는 별로 재미없으니까 여기까지 하겠음.”
“사실 제작팀 터진 이야기는 이제 좀 오래된 이야기라 이젠 화가 나기보다는 어이없어서 웃기긴 한데…너가 궁금해할만한 이야기는 아니라서…”
“아~씹덕 아닌사람이랑 씹덕토크 편하게 한건 진짜 오랜만이다.”
“나중에 시간 되면 그때 또 이야기 하자.”


소라나가의 서브컬쳐에 대한 애정과 열정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소라나가가 어떤 사람인지도 조금은 알게 되었다. 특히 그가 단간론파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순수한 팬이라는 것을 말이다. 
소라나가와 조금은 친해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