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인(팬) 탄환논파 에코에픽(FDRCOP)/챕터1:황혼의끝으로부터온 길 잃은 아이들이 하가싫은것, 할수없는 것

비공인(팬) 탄환논파 에코+에픽 챕터 1:하기 싫은 것, 할 수 없는 것 일상편(3)

웨이크필드 마스터 2022. 1. 9. 20:29

※읽기 전에※

-이 소설은 일본의 게임회사 스파이크 춘 소프트의 추리 어드벤처 게임 단간론파 시리즈의 2차창작소설입니다. 또한, 이소설은 어떠한 상업적인 용도로도 사용되지 않으며,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될 수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이 소설은 픽션이며, 실존 인물, 지명, 단체, 사건과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키보가미네 시리즈나 사이슈 시리즈와 별개인 오리지널 세계관을 사용하며 원작 시리즈와의 최소한의 연결고리만을 남기고 스포일러는 최대한 배제했으나, 언제 어떤식으로 스포일러가 나올지 모르니 가급적이면 원작을 먼저 즐긴 후 이 소설을 읽으실 것을 권장합니다.

 

-캐릭터 디자인을 포함한 작중 이미지는 코이카츠, 코미포로 만들거나 RPG Maker MV의 기본 리소스+DLC와 캐릭터 만들기 기능을 사용했습니다.

 

-다수의 인물이 대화하는 경우나 학급재판시에는 말하는 인물을 명시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대본체를 사용하겠습니다. 대본체를 쓰는 경우, 일상생활 및 조사 시에는 이름 “대사” 와 같은 식으로, 학급재판 시에는 이름: 대사와 같은 식을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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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동~딩동댕동~

 

[누키키키!친구들, 좋은 아침이니라!  현재 시각은 오전 7시구나... 오늘도 수단을 가리지 않는, 즐겁고 살벌한 하루 되길 바라노라!]



https://youtu.be/F7dhu57yeYU

BGM: Cool Morning

 

나는 우리집이 아닌, 무겐나라쿠엔학원에서 눈을 떴다.

 

이게 다 개꿈이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럴리가 없겠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잠도 깰 겸 세수를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초인종을 눌렀다.



딩동~



“누구야?”

 

“저임다!”



“잠깐만, 나 세수하는 중이라서…곧 나갈게!”

 

인터폰을 보니, 무카에의 환한 미소가 보였다.

 

 

세수를 마치고 문을 열었더니, 무카에가 웃는 얼굴로 인사했다.



“안녕히 주무셨슴까!”



“무카에, 잘 잤어?”



“긴장해서 어제 잠이 잘 안오긴 했지만…누워있다보니까 잠이 오긴 했슴다!”



“그렇다면 다행이고…”

“그런데 아침부터 왠일이야?”



“아, 생활패턴은 규칙적으로 맞추는게 좋을거같아서 말임다.”

“그리고 다들 아침식사는 챙겨드셨으면 해서 이렇게 깨우러 다니고 있슴다.”

“어젯밤에 학급회 임원으로 뽑힌 분들, 그리고 선생님이랑 이야기 했는데 아침에 다같이 모여서 정보를 공유하는게 좋겠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럼 전 이만 다른분들 깨우러 가겠슴다!식당에서 봐요!”



무카에는 그새 다른 방 문 앞으로 가서 초인종을 눌렀다.



 “아 시발 작작 눌러!좀 더 자면 안되냐?!”



이누부시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거친 말로 대응했다.

아무래도 무카에의 고생길이 열린 듯 한데, 아무쪼록 힘냈으면 좋겠다.

나는 나갈 준비를 마저 하고, 내 방에서 나갔다.

 

 

식당 가는 길에, 초고교급 원예부원 연구교실에서 무카에와 이나호 선배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시카가 이나호 "아따 나같은 불한당이 끼어들면 다른 애들이 좋아할거라고 생각하는겨?"

"나같이 보호관찰처분 받은 놈 아그들이 받아 주기는 하냐?나는 요주의대상이다잉."

 

 

무카에 노보루 "아시카가군!일단은 아시카가군도 동급생임다! 아침식사는 함께 해주십쇼!"

"같이 힘을 합쳐서 나가야하지 않겠슴까!"

"모두를 단결시키는게 반장의 역할인 만큼, 전 당신을 외면할 수 없슴다!"

"그리고, 아시카가군이 요주의대상이라고 하면 오히려 외면 못함다!"

 

나도 무카에를 거들기로 했다.

 

 

타테츠치 토모노리 "아침은 챙겨먹어야지~형씨!옛날부터 항상 아침은 칼같이 챙겨 먹었잖아? 같이 가자."

"혹시...소문 낼까봐 그래? 나 입 가벼운 사람 아냐."

"그러니까 그냥 같이 가자."

"그리고, 무엇보다...선생님이 다 오라고 그랬는데, 선생님한테 뭐라고 설명하려고?"

 

 

아시카가 이나호 "아따...나가 졌다...니들이 정 그렇다면 나도 지금 간다..."

"그리고...소문 안낸다는거 사실이제? 뭐...중학교 다닐때 소문낸 놈도 너는 아니었으니께..."

 

 

무카에 노보루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원만하게 해결하시길 바람다."

"우울한 이야기는 그만 하고, 새로운 아침을 시작하는게 좋지 않겠슴까?"

 

 

그렇게 이나호 선배를 설득한 뒤, 여기저기 바쁘게 뛰어다니는 무카에를 뒤로 하고 식당에 가면서 겸사겸사 다른 애들한테 아침인사를 하기로 했다.



우선, 체육관 근처에 있던 하뉴다, 유키시로, 키리시마, 나카무라에게 아침인사를 건넸다



타테츠치 토모노리 “좋은 아침~”

 

 

하뉴다 히데히코 "좋은 아침일세!"



나카무라 타마코 “좋은 아침이데이!”



유키시로 유즈키 “잘 잤나?”




키리시마 후쿠로 “오늘도 나와함께 힘찬 하루를 시작하자꾸나!”

“누가 나랑 붙어보겠나?! 나와!”



유키시로 유즈키 “그렇게 아침부터 대뜸 싸움거는거 아니다…”



타테츠치 토모노리 “이른 아침부터 다같이 모여있는데 넷이서 뭐 했어?”



나카무라 타마코“아, 넷이서 아침운동 했데이”

“점마들 일찍 일어났길래 내랑 운동 같이 하자꼬 했더니 다들 알겠다고 했제.”

"내는 이래뵈도 초고교급 헬스부원이고 체육담당이다. 아침체조랑 아침운동 매일 할라꼬 하는데 니도 할끼가?"

"내는 언제든 어서오이소 하고 환영한다."

 

 

하뉴다 히데히코 "난 원래부터 자기관리를 목적으로 일찍 일어나서 운동과 몸단장을 했고, 지금은 모두를 깨우기 위해서라도 일찍 일어날 수 밖에 없지!나하하하하!"

"이런식으로 매일 아침마다 체육계 학생들끼리 모여서 운동을 할 생각이네!"



저 넷은 굉장히 부지런한 모양이다.



타테츠치 토모노리 “하뉴다, 키리시마,나카무라,유키시로,혹시 나랑 같이 아침 먹으러 갈래?”



나카무라 타마코 “좋구마! 마침 배도 고팠다 아이가.”

"운동하고 나서 아침밥 묵으면 훨씬 맛있데이."



아침에 운동을 마친 유키시로 일행과 식당에 가니, 이미 시가라키, 히라사와, 사카이, 모로호시, 이나호 선배, 그리고 모에타 선생님이 와 계셨다.



모에타 시쇼 “어서 와라.다들 잘 잤나?”

“내가 이러는게 왠지 괜한 참견인 것 같긴 하지만 가능하면 7시 정도에 일어나서 식당에 와 줬으면 좋겠구나.”

 

 

아시카가 이나호 "선상님, 제가 여기 와도 되긴 하는지 모르겄소..."

 

 

모에타 시쇼 "와도 되긴 하는게 아니라 오라면 잔말 말고 와라 이놈아."

"요주의대상이고 뭐고 내 학생인 이상 넌 내가 책임진다."

"너나 다른애들이나 내 학생이야!선생이 학생을 버리면 그건 직무태만이라고!"

"그리고 아시카가 학생, 방금 누구랑 싸우는 소리가 들렸던 것 같은데, 싸운거 아니지?

 

 

무카에 노보루 "싸운거 아님다, 너무 걱정마십쇼. 아시카가군은 그런사람 아님다."

 

 

모에타 시쇼 "그럼 참 다행이고, 학기초부터 분쟁 일으키면 이 선생님이 절대로 용서치 않아요."

"아무튼 아침이나 먹어라! 스태미너 보충은 정말 중요하니까 챙겨먹어야지!"

 

 

이나호 선배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자신이 배척받지 않는다는 걸 확인이라도 한 듯 안심한 표정이었다.



시가라키 미키 “좋은 아침~”

“어제는 잘 잤어? 난 어제 혼란스러워서 잠이 잘 안오더라고…그래서 캐모마일 차를 좀 마셨어.”




타테츠치 토모노리 “난 어제 너무 피곤해서 눕고나서 금방 자버렸어.”

“그나저나 시가라키랑 모로호시는 금세 친해진거같네?”



시가라키 미키 “뭐...예전에 만난적 있는것도 있고 이야기 하다보니까 잘 맞더라고?"

"원래 그냥 아는 사이였는데 이번 기회에 친해졌어."



모로호시 사키코 “나, 시가라키찡이나 무카에찡, 하뉴다찡, 히라사와찡, 사카이찡이 깨우러 오기도 전에 먼저 일어나서 화장도 다 하고 나갈 준비도 다 했다? 나, 의외로 부지런하지?”

 



그때, 니시키노,카와사키, 후루이, 무카에, 소라나가가 들어왔다.



카와사키 콘페이 “하아암…졸려어…”

 

 

소라나가 켄타 "너...급식담당 아니야? 급식담당이면 좀 일찍와서 뭐 만드는게 맞는거 아님?"

"내가 일찍 와라 마라 할 처지는 아니긴 한데..."

 

 

카와사키 콘페이 "그런가아..."

"그럼...오늘 아침은 뭘 먹어야될까아...형아는...뭐 먹고싶어?"

 

 

그런 카와사키의 말에 호응이라도 하듯이, 토요사토가 주방에서 잠이 달아날 정도로 맛있는 냄새가 나는 음식을 담은 큰 접시를 들고 나왔다. 



토요사토 니노 “오늘 아침 뭐 먹을지 정하셨나요? 아직 못정하신 분은 제가 만든 계란말이 드셔보세요~갓 만든 따끈따끈한 계란말이예요~”

 



토요사토가 나에게 계란말이가 담긴 은쟁반을 보여주며 나에게 시식을 권했다.

당근과 대파를 잘게 썰어서 넣은 계란말이였는데 간이 적절하게 잘 되어있었다.




타테츠치 토모노리 “오~맛있다~”



나카무라 타마코 “맛있다~”

 

 

카와사키 콘페이 "계란말이를 먹으니까 힘이나서 머리가 돌아가는 것 같다아~좀 있다가 뭘 할 대충 정했는데...수플레 팬케이크가 좋을까아~아니면...크레페가 좋을까아~"

 

 

토요사토 니노 "전부 다요.저도 주실거죠?계란말이 드렸으니까 저도 그 댓가를 좀 받아갈까요~? 대답 없으시면 그렇다고 하신걸로 할게요~"

 

 

시가라키 미키 “타테츠치군, 카와사키군, 천천히 먹어, 천천히…”



토요사토 니노 “에헤헷, 제가 이래뵈도 요리는 좀 잘해요~”



그때, 이나호 선배가 약간 쑥스럽다는 듯한 표정을 지은채 주전자를 들고 부엌에서 나왔다.

 

 

아시카가 이나호 “나가 오늘 아침에 허브 잎을 따서 차를 끓여봤는디 드실 사람 있소?”

“아침에 무카에가 꼭 오라고 해서 나눠주려고 수확한건디.”



모에타 시쇼 “내꺼 한잔 부탁한다.”



하뉴다 히데히코 “나도 한잔 부탁하겠네.”

 

 

선배가 타인에게 마음을 닫지는 않은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심했다.

이렇게 평화로운 나날이 계속됐으면 좋겠다.

 

 

하뉴다 히데히코 “...음, 이 차의 향이 아주 좋군!”

“역시 하루는 티타임으로 시작해야지.”

 

 

카와사키가 초고속으로 수플레 팬케이크와 크레페를 만들어내자, 텐도가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텐도 리히토 "혹시 내가 늦게 들어와서 분위기를 깼나..."

 

 

토요사토 니노 "아뇨!딱 좋을때 오신거예요!어서와서 저희의 야심작을 맛보고 감상을 남겨주세요!"

 

 

모에타 시쇼 “이렇게 학우들끼리 챙겨주는 분위기가 형성되니 참 보기 좋구나. "

"슬슬 아침 조회를 하려고 하는데, 아타고 학생, 이누부시 학생, 라무다 학생은 어디로 간거냐? 누가 좀 가서 데리고 와라.”

 


사카이 란마 "나는 이렇게 싫어도 와서 기다리는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지각을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모로호시 사키코 "와 말넘심...사카이찡, 넌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무카에 노보루 “라무다씨는 일어나긴 한거같은데 저보고 꺼지라고 알아서 온다고 그랬는데 안왔고...아타고씨랑 이누부시씨는 더 잔다고 그래서 제가 깨우려고 했는데 실패했슴다…죄송함다.”

"다시 갔다오겠슴다!"

모에타 시쇼 "암. 다 끌고와야지."

 

나카무라 타마코 “쌤 기다리소. 내도 가서 금마들 데리고 오겠심더.”



시가라키 미키 “나도 갈게.”

 

모에타 시쇼 "하뉴다랑 키리시마도 좀 도와줄 수 있나?"

 

 

하뉴다 히데히코 "제가 못하는건 없습니다.원래 리더가 모범을 보여야 하는게 아니겠습니까?나하하하하!"

 

 

키리시마 후쿠로 "저도 힘 쓰는건 좀 합니다. 안심하십쇼! 제가 힘으로 밀어붙이고 오겠습니다!"

 

 

모에타 시쇼 "암만 그래도 폭력 쓰고 그러면 안된다 이놈들아."



몇분 후, 무카에가 라무다를, 나카무라와 키리시마가 이누부시를, 시가라키와 하뉴다가 아타고를 데리고 왔다. 



라무다 엔슈 “나 끌고오니까 좋냐?!바보 멍게 해삼 말미잘 놈들아!”

 

 

하뉴다 히데히코 "어허, 예의없게 말투가 그게 뭔가!"

 

 

카와사키 콘페이 "라무다..화내지 말고 내가 만든 수플레 팬케이크랑 크레페 먹고 화 풀어~"

 

 

라무다 엔슈 "그런거 만든다고 해서 좋아할 줄 알아?!우물우물..."

 

 

라무다는 말로는 화내고 있었지만 카와사키의 맛있는 요리를 먹고 기분이 좋았는지 은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아무튼 같은반 애들이 최소한 한끼는 먹게 했으니 나름 자기 할 일은 했다고 치기로 했다.

 



아타고 사요리 “미키, 히데히코, 이 간나새끼들~!”



하뉴다 히데히코 “간나새끼같은 교양없는 말 쓰는거 아닐세!”



이누부시 카즈마 “왓 더 뻑...아니 진짜 이몸을 들쳐서 메고 온다고?! 세상에 시발…”



하뉴다 히데히코 “이누부시군 자네도 시발 같은 품위없는 말은 좀 자제해주게.”

 

무카에 노보루 “이거 진짜 중요한 일임다!다들 아침은 드시고 전달사항은 들으시는게 좋지 않겠슴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내막을 자세히 알지는 못하겠지만 어찌됐든 저 셋을 데리고 오는데 엄청난 노력이 들어갔다는 것 만큼은 알  수 있었다.



모에타 시쇼 “이제 드디어 다 왔으니 공지사항을 전달하도록 하겠다.”

“일찍 온 사람들에게는 이미 이야기 했지만 매일 이정도 시간에 식당에 모여서 아침을 먹으면서 회의를 하며 서로 단서를 공유하기로 했다.”

“어제는 회의를 저녁에 했었던걸 기억하고 있지? 어제 학급회 임원들이랑 회의를 언제 할까 의논했는데, 대다수가 아침이 더 좋을거같다고 하더군.”

“그리고 모두의 상태 확인 및 치안 유지를 위해서 점심시간 쯤에 한번 그리고 밤에 자기전에 한번…이렇게 두번 정도 채팅방에서 출석을 부르겠다.”

“선생님은 너희들이 섣불리 살인을 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나, 지금 우리는 폐쇄공간에 갇힌 상태기때문에 구체적인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어제 미처 말하지 못한게 있다면 얘기해 보거라.”



아시카가 이나호  “안뜰에 있는 나무 말인디, 오랫동안 빛을 제대로 못받았는지 잎이 많이 앙상해졌당께요. 이게 단서가 될랑가 모르겄소…”



아타고 사요리 “별같은거라도 보이면 대충 위치나 시간이라도 파악할수가 있는데 그런것도 하기 힘든 것 같습네다.”



모에타 시쇼 “...확실히 그건 이상하긴 하군.”

“또 뭐 없나? 없으면 나도 한마디만 더 하겠다.”

“내 모누키탭에는 비상키 기능이 있다.”

“왠만하면 모누키탭은 잘 간수하고 다니고 칠칠맞게 방 안에다가 모누키탭을 둔 후에 문 잠궈버리는 실수따윈 하지 마라!”

“하지만 급하면 나한테 이야기 해라. 내가 해결해주겠다.”

“그리고, 학기초이기도 하니 1대1 면담을 하도록 할테니, 면담 하고싶은 사람은 선생님한테 메시지를 보내고 시간을 잡아라.”



모두가 선생님의 말에 네 하고 대답했다.



모에타 시쇼 “전달사항은 이정도로 해두겠다.”

“오늘도 다들 힘내주길 바란다.”



모에타 선생님은 이미 식사를 마치신 상태였고, 공지사항도 전부 전달 하신 후 퇴식대에 식기를 넣고 나가셨다.



아침식사와 아침조회를 마친 후 방에 돌아가서 양치질을 하면서 거울을 바라보며 오늘은 반드시 나가리라고 다짐했다.




1층부터 조사하다가, 초고교급 아나운서 연구교실 겸 방송실에서 시가라키를 만났다.

나는 상담담당이기도 하고, 학기초니까 다른 애들이랑 친목도 다지고...친목이 아니더라도 서로의 이득을 위해서 협력관계를 맺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동료는 다다익선이니까.



https://youtu.be/2bxYMupB5q0

BGM:Becoming Friends

 

시가라키 미키 자유행동 1



방송실에서 장비를 만지며 조사하는 시가라키에게 말을 걸어봤다.



“시가라키, 뭐해?”



“당연히 조사중 아니겠어?”

“무슨 일이야?”




시가라키와 함께 시간을 보낼까?

>예

아니오



“시가라키, 나하고 같이 조사하면서 이야기라도 나누지 않을래? 물어보고 싶은게 많아서.”




“좋아, 내가 이것저것 이야기 해줄테니까 잘 들으라고. 기껏 같이 이야기 한다고 해놓고 제대로 안들으면 나 화낸다?”



시가라키의 조사를 도우며 서로 그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 했다.

 

모누키메라 머신에서 뽑은 유비쿼터스 수첩을 선물로 건네줬다.




"너 이거 정말 나 주는거야?! 내가 이거 진짜 좋아하는걸 어떻게 안거야?! 이런걸 나한테 준 사람이 너라니…정말 기쁘네..! 이러다 널 진짜로 좋아해버릴 듯?" 



뛸 듯이 기뻐하는 모습에 나까지 기뻐진다!

 

유명인사를 앞에 두고있기도 하고, 직접 만나는건 오랜만이니 묻고싶은건 정말 많지만 간단한거부터 물어보는게 좋을 듯 하다.



"내가 생각해도 굳이 둘째날에 와서야 이런질문 하는게 웃기다는걸 알고있긴 하지만…시가라키 너는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정말로 바쁘게 지냈지…학교 성적도 관리해야되고 아나운서 일도 있고 해가지고 말이야…”



"그래?그럼 어떻게 해서 지금의 초고교급 아나운서 시가라키 미키가 됐는지,아직 청소년 유망주라고는 해도 어떻게 빨리 아나운서가 됐는지 이야기 해줄래?”



“좋아. 그러면 우선 아나운서가 되려면 뭐가 제일 중요한지 맞춰봐. 뭐가 제일 중요할거같아?”





얼굴…?

>언어구사능력…?

채용과정 통과…?

 

“언어구사능력…?”



“땡! 의외로 제일 중요한건 스펙이다? 지상파 방송국에서 채용할때 스펙 엄청 많이 보거든.

“그래서 내가 아직은 지상파 뉴스는 진행 못해봤고…주로 라디오 쪽에서 활동하는 중인거야. 난 아직 청소년 유망주일 뿐이니까…”



“너 예전에 다녔던 고등학교...케이소 대학 부속고등학교도 진짜 가기 힘든데라고 들었는데 거기도 스펙때문에 간거야?거긴 면접도 보고 성적도 엄청 좋아야 들어간다매?”



“맞아. 고등학교 입학 준비 하랴, 아나운서 준비 하랴…정말 정신없이 살았지…” 



“아나운서 되고나서도 많이 바빴지? 이건 뭐 너무 당연한 질문이라 굳이 묻는것도 민망하긴 하다…”



“물론이지. 그리고 대학교 준비때문에 성적관리랑 일 같이하다보니까 더 철저하게 할수밖에 없지.”



“오오~자기관리 진짜 철저하게 하는구나~나 같았으면 못했을걸…”

“뼈를 깎는 노력을 해가면서 아나운서가 된거니까 뿌듯하겠다, 그치?”



"안 기쁠리가 없잖아?! 떨어질것 같았는데,한번에 붙어서 너무 기뻐가지고, 방에서 야호 하고 큰소리로 외쳤다고!"



"너가 춤추는 모습이라...뭔가 상상이 안되는데."



"그,그런거 멋대로 상상하지마!멋대로 상상하면 정말 가만 안둘줄알아!"

“어쨌든, 아나운서가 되고나서 처음으로 나온게 케이블 방송 어린이 프로그램이었어.”



"첫 진행은 어떻게 됐어? 많이 긴장되지 않았어?"



"시작하기 전에는 떨렸지만 어쨌든 잘 됐어!PD님도 나보고 잘했다고 칭찬하셨는데...유명인한테 인정받는 기분이라는게 어떤건지 알겠더라고."

"내가 머리에 맨 리본장식은, 그날 내가 매고 나왔던 장식이야.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매고 있어."



시가라키가 초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대단해보였다.



“아, 그게 초심을 되새기려고 매는거였구나…”



“초심을 유지하는건 정말 중요한건데 그게 간단해보여도 의외로 어렵다고.”

“항상 내가 왜 이걸 하게됐는지, 내가 이걸 하려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들였나 되새기려고 하고있어.”

“물론 리본은 부차적인거고, 자기관리를 꾸준히 하는게 중요하지, 안그래?”



“흐응~그거 일리가 있겠는데~”

 

 

처음에 부지런 하지만 나중에 게을러지는게 인지상정이라던데, 시가라키가 초심을 잊지 않기위해 철저하게 스스로를 관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나니 나는 초심을 잘 유지하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번엔 내 이야기 했으니까 다음에는 네 이야기 하는거다?"

"그래야 공평하잖아. 그리고...초등학교때 같은 반이긴 했어도 친해지지는 못했고 아직 서로 모로는게 많으니까..."

"됐고...꼭 네 이야기 해줘!"

 

 

시가라키가 어떤 사람인지 좀 더 잘 알게 된 것 같다.

초등학교때는 왜그런지는 몰라도 시가라키가 좀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괜한 편견을 가졌던 것 같다. 

시가라키하고 조금은 친해진 것 같다.

 

시가라키와 이야기를 한 후, 나는 헤어져서 조사를 계속 했다. 



라무다 엔슈 자유행동 1 

조사를 하다가 시청각실에 있는 기계들을 조사하는 라무다와 마주쳤다.

라무다는 "헛소리 하는 새끼 차단"이라는 문구를 띄워두고 컴퓨터를 조사하고 있었다



“왜. 뭘봐?”



“라무다, 조사는 잘 되고 있어?”

 

 

"보면 몰라?"



라무다가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대꾸했다.

 

라무다와 함께 시간을 보낼까?

>예

아니오



“라무다, 혹시 잠깐만 시간 내줄 수 있을까?”



“있겠냐?”

 

“너가 하는일 방해 안할게.”



“너가 이러는거 자체가 나한테는 방해 그 자체거든? 이야기 할거면 용건만 끝내고 빨리 꺼져.”



라무다에게 욕을 들었지만 어떻게든 성공적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라무다에게 선물로 거치형 게임기를 건넸다.



“뭐야, 너 이거 어디서 구했어?! 왜 그렇게 쳐다보는데! 이렇게 하면 내가 좋다고 할 것 같아?! 알았어…고마워…고맙다고 하면 될거아냐…”



뛸 듯이 기뻐하는 모습에 나까지 기뻐진다!



“야.  먹다버린 바나나껍질같이 생긴 마빡이.”



“ 먹다버린 바나나껍질같이 생긴 마빡이라니, 말이 좀 심하다?”



“야, 타테츠치, 시간 내달라고 한건 너인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라? 바빠죽겠는데…”

“어쨌든, 모누키메라탭인가 뭔가도 지금 뜯어서 조사해보고 있고, 여기서 컴퓨터가 보이면 되는대로 조사 해보려고.”



“너는 컴퓨터나 전제자품에 관심이 많은가보네?”



“바보냐? 그런 당연한걸 왜 물어. 조사도 조사지만, 난 어릴때부터 기계 조사해보는걸 좋아했으니까.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둘 다.”

"그리고..개조하는 것도 좋아하고."

"특히 드론 날릴때 이것저것 달아서 시도를 많이 하거든.드론이랑 연동하는 애플리케이션 만드는 것도 해보고 있고."

"무엇보다 좋아하는건 함정 만들어서 헛짓거리 하는 놈들 원천 차단해서 다시는 기어들어올 생각 못하게 하는것도 좋아하거든."

 

 

“하긴, 컴퓨터에 그정도 애정이 없으면 해커가 되기 힘들겠지.”



“당연하지. 컴퓨터부원 겸 개발자,컴퓨터 엔지니어,해커한테 있어서 전문적인 컴퓨터 지식은 필수라고.”

“그럼 너 해커가 뭐하는 직업인지는 정확히 아냐?"

 



>컴퓨터 및 보안 전문가 2

 

키보드로 세계를 좌지우지 하는 사람 0

 

몰?루 -1



“컴퓨터 및 보안 전문가 맞지?”



“너 좀 제법이다? 잘 모른다고 하면 욕하려고 했는데.”



“자 자, 욕 하지 말고, 업계 당사자한테 해커가 어떤 직업인지 구체적으로 듣고싶은데, 좀 알려줄래?”



“해커 하면 보통 크래커를 많이들 떠올리는데, 크래커해커지, 모든 해커가 크래커인건 아냐.”

“반대로 보안 시스템을 만드는 경우도 많거든. 보안 시스템의 허점을 다양한 방법으로 노려서 무결성을 깨고 그걸 바탕으로 약점을 보완하는게 내 일이야.”

"...예전에 룸메이트 놈들 중에 내가 컴퓨터 프로그램 만지고 있거나 기계 만지고 있거나, 연날리기 하거나, 프라모델 만지고있으면 꼭 시끄럽게 하면서 그딴거나 하냐는 식으로 무시하는 놈들 있었는데...넌 의외로 닥치고 들어주는구나?마빡아."

 

 

"말은 내가 먼저 걸었는데 안들어주면 예의가 아니지."

 

 

"...말은 잘한다."

“이정도면 됐겠지? 그럼 나 바쁘니까 이만 꺼져줘.”



“왜 자꾸 꺼지라고 하는거야…”



“너가 자꾸 나한테 들러붙어서 귀찮게 하잖아!”



라무다에게 욕을 얻어먹었지만, 어쨌거나 라무다에 대해서 좀 더 알게된 것 같다.

성격은 괴팍하지만, 그래도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려는 사람 자체를 밀어내지는 않는 모양이라 안심했다.라무다랑 조금은 친해진 듯 하다.

 

라무다와 이야기를 마친 후, 라무다와 헤어졌다. 

그 와중에 출석체크 시간이 다 돼서, 살아있다는 의미로 "네"라는 메시지를 채팅방에 보냈다. 



유키시로 유즈키 자유행동 1



창고에 유키시로가 있길래, 유키시로에게 말을 걸어봤다.



“유키시로, 안녕?”



“타테츠치군인가? 조사하느라 수고가 많다. 비록 이런 상황에 처했지만 침착함을 잃지 마라.”

“...혹시 본인에게 하고싶은 말이라도 있나?”

 

유키시로와 함께 시간을 보낼까?

>예

아니오



“알겠다. 마침 한숨 돌릴까 생각중이었는데 타테츠치군 너하고 같이 있도록 하지. 본인의 이야기를 너가 재미있어할지는 모르겠지만…”



유키시로와 서로 고향 이야기를 했다. 유키시로가 들려주는 설국의 이야기가 상당히 신선하게 느껴졌다. 

 

유키시로에게 선물로 레이션을 건넸다.



“고맙다…본인이 이렇게밖에 표현하지 못해서 미안하지만 어쨌거나 너한테 이걸 받아서 행복하군.”



좋아하는 같아서 다행이다!



“타테츠치, 저번에 새를 좋아한다고 했었지?”



“그랬지.”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집에서 키우는 사냥매랑 사냥개 이야기를  하고싶은데, 그래도 되나?”

"크라브 마가,궁도,사격을 오랫동안 연마해왔지만, 사냥매나 사냥개를 다루는 방법도 오랫동안 몸으로 익혔고, 그 오랜 경험이야말로 ...이 나이에 오랜 경험이라고 하는건 좀 어폐가 있을수도 있지만 인생의 반 이상을 동물과 함께 살아온 본이닝니까."

“본인이 이야기 하다가 몰입해서 이야기가 길어질수도 있다. 그리고 너가 원하지 않는데 관심없는 이야기를 계속한다면 실례일테니까.”



“오히려 신기하고 재밌을 거 같은데, 한번 해봐~”



“그럼 일단 사냥매 이야기부터 하도록 하겠다..”

“우리집에서 키우는 매의 이름은 아라시...야생에서 잡아서 길들인 참매다.”



“야생에서 직접 잡았다고?”



“그래. 어릴때 잡아서 몇년동안 교감하면서 친해졌다.”



거짓말이지? -1

>와!포켓몬스터! 2

신기하다 2



“야생에서 잡아서 교감한다고 하니까 꼭 포켓몬 잡는거같아.”



“포켓몬 포획이라…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군.”

“포켓몬 하니까 생각난건데 어릴때 우리집 개가 링곰 인형의 배를 뚫어버렸던 적이…아, 하마터면 이야기가 산으로 갈뻔 했군, 하던 이야기나 마저하겠다.”



“야생매랑 어떻게 교감했어~?사납지 않아~?”



“물론 사납다..하지만 계속해서 쓰다듬어주고…새모양 미끼에 고기를 달아서 훈련도 시키고 하면서 서로서로 교감하며 본인의 목소리와 몸짓을 익히게 했고 지금은 본인을 정말 잘 따른다…”



유키시로는 첫 인상에서 느껴졌던 매서움을 잊게 할 정도로 맑게 웃으면서 사냥매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했다.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뭔가 멋지다…”



“또, 우리집에서 키우는 사냥개의 이름은 피리카, 품종은 아이누견이다.”

“핸드폰이 없어지지만 않았더라면 피리카의 사진을 보여줬을텐데…없어진게 참 아쉽군. 피리카가 정말 늠름하게 생겨서 꼭 한번 보여주고 싶었는데…어릴때 사진은 굉장히 귀여워서 생각날때마다 보곤 했다.”

"지금은 아주 늠름하게 잘 자랐다."



“혹시 아까 인형 배에 구멍냈다고 한 너네집 개가 피리카…?”



“맞다. 어릴때는 본인이나 피리카나 철이 없어서 부모님의 속을 많이 썩이곤 했지…그것도 이제 오래전 일이군.”



“나중에 내가 핸드폰 찾는거 도와줄게. 아니면 아예 여기서 나가서 직접 아라시랑 피리카를 보여주는건 어때?”

 

 

"좋다. 피리카 외에 다른 개도 있고 그중에서는 사람이 만져주면 좋아해주는 개도 있으니까 꼭 한번 보여주겠다."

"그리고...마을 주변의 자연풍경도 보여주겠다."



유키시로에 대해서 좀 더 알게된 것 같다.

유키시로는 자신이 키우는 동물들을 정말 아끼는 것 같았고, 동물 이야기를 할때면 해맑은 미소를 짓는구나.... 

유키시로랑 조금은 친해진 듯 하다.

 

유키시로와 이야기를 마친 후 헤어졌다.

 

 

체육관에서 기술명을 힘차게 외치면서 연무를 하는 키리시마와 눈이 마주쳤다.



“...크흐하하하하하!”



“왜 갑자기 웃어? 내가 그렇게 웃긴가~?”



“그럴리가 있냐 이자식?”



키리시마와 함께 시간을 보낼까?
>예

아니오



“시간 있으면 나랑 서로 이야기나 하지 않을래?”



“좋다! 이 사나이 키리시마 후쿠로…무식한 놈이지만은!남이 보내는 도전장은 한번도 거절해본적이 없다! 네놈이 원한다면 그렇게 해주마!”



키리시마를 설득해서 키리시마의 기술을 감상했다.

 

 

키리시마에게 선물로 여러번 샌드백을 건넸다.




“우오오오옷!!네놈,이걸 내가 엄청 좋아한다는걸 어떻게 안거냐!!이정도면 오히려...내,내가 받기 미안해지잖냐!어쨌든 고맙다. 무흐하하하하하하 !”

 

뛸 듯이 기뻐하는 모습에 나까지 기뻐진다!




“파군!!”




키리시마가 기술명을 외치며 주먹을 내질렀다.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넌 왜 격투 기술 연습할때 기술 이름을 외치는거야?”




“내가 기술명을 굳이 외치는 이유가 궁금하냐?!”




“알려주십쇼!!”




“그렇게 알고싶다면 알려주마!”

“기술명을 외치는 이유는 단 하나…쉽게 외우고 쉽게 가르치기 위해서다!”

“물론 기술 이름을 외치는건 연습때랑 남에게 기술을 가르칠 때 뿐, 실제로 결투할때는 외치지 않는다!”




“단어같은거 무작정 외워야할때 소리내서 읽으면 효과있는거랑 비슷한 원리네~”




“무공을 닦는거랑 공부하는거랑 느낌은 다르겠지만 네놈 말도 일리가 있구만!”




나였다면 기술명을 외치면서 격투기술을 쓰는건 부끄러워서 못 할거 같은데, 부끄러운 기색 하나 없이 기술명을 외쳐대며 격투기술을 쓰는걸 보면 확실히 초고교급은 다르긴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키리시마류 가라테는 본래 퇴마를 목적으로 한 무술이었다? 그래서 키리시마류가 만들어졌을때부터 실전성과 기술의 계승을 중요하게 여겼지!"

"아버님 세대 부터는 방향성을 바꾸고 현대식으로 개량해서 더이상 퇴마 특화는 아니지만 개량하면서 많은게 변했고 난 기술명을 외침으로써 기술을 체계적으로 외우기로 한거다! ”





“퇴마…?”




키리시마가 말하는 퇴마라는건 도대체 뭘까..




>사적제재…? 1

놀이…?  0

옴마니반메훔 0




“혹시 너가 말하는 퇴마가 사적제재야?”




“세간에서는 그렇게들 말하고, 네놈의 말이 틀린건 아니라고 인정하지.”

“본래는 평상시에는 정신수양과 호신을 목적으로 하고 세상이 어지러울때 협의를 실천하는 유파였지만 내 할아버지라는 놈이 타락해서 폭력배의 길을 걸었고, 결국 보다못한 아버지가 그 미친 노인네를 끌어내렸다!”

“물론 그 이후로도 그 미친 노인네의 세력이 우리 도장을 몇번이고 습격해서 나도 말려들기도 했지만!”




할아버지한테 놈이나 노인네같은 표현까지 쓰는걸 보면 키리시마의 할아버지가 상당히 안좋은 일을 한 모양이다.




“내가 너가 아니라서 너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까지는 잘 모르지만 많이 힘들었겠다…”

"내가 너네 가족 이야기를 잘 몰라서 할 수 있는 말이 이런 것 밖에 없어서 미안. 일단 화 좀 풀고 진정해."




"나 화 안났다? 내가 왜 네놈한테 미쳤다고 뜬금없이 화를 내겠냐? 무흐하하하하! 그리고 잘못도 안 했는데 사과하는거 아니다!"

“내가 순순히 당하고만 살지 않아!찾아와서 설치는 놈들은 전부 박살을 내줬지! 그때 덤볐던 놈들은 몇주간은 꼼짝없이 누워있었다!”

"뿐만 아니라, 인근 불량배 놈들을 전부 샅샅이 뒤져서 전부 다 박살내고 다녔다! 조직폭력배나 잡다한 깡패 놈들이 행패를 안 부려서 동네가 깨끗해졌다는 것 외에는 얻은게 없었고 결국 아버님한테 근신처분을 받아서 1년간 도장과 화장실을 청소했지!"

"어머님한테도 엄청 혼났다, 나 이러는 꼴 보려고 어릴때부터 가라테 가르친거 아니라고 말야!"





솔직히 동네에서 조직폭력배랑 깡패가 행패 못부리게 만든건 나름 업적 아닌가 싶긴 하다. 

사적제재라고 하면 할 말은 없긴 하겠지만.





"집안사정 이야기는 네놈 앞에서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으니 넘기고...또 궁금한게 있냐?"





"필살기 이름 짓는 기준같은것도 있어?"



"필살기 이름 짓는 기준 말이냐?"

"주먹이냐 발차기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그리고...우리 집안의 무술은 여러 전설이나 경전의 용어나,사자성어,속담에서 따와서 짓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어서 내가 대회에서 떨어진 후 절치부심하며 새로 개발한 기술들 중에는 기술 이름 아이디어 생각 안나서 학교 도서관에서 성경,불경,시 보고 지은 기술도 있다!"





격투기 기술 이름 짓는걸 사춘기 청소년이 온라인 게임 닉네임 짓듯이 짓는 것 같은데...





"...공부 꽤나 많이 하면서 짓는구나..."





"자기소개도 그렇고, 기술에 이름을 붙이는 것도 그렇고, 시작이 중요하잖냐!"



"그래서 자기소개를...그렇게 특이하게 했구나..."





"기선제압도 나름 중요하다!"

“모노베헤도 모노아탄도...그 더럽고 불쌍한 것들을 조종하는 놈도 기회가 있다면 몇주간 누워있게 할거다!기선제압은 실패했지만 언젠가는 순대곱창을 뽑아주마..!”

"네놈이랑 이야기 하다보니까 속이 다 시워언~하구만!다음에는 서로 주먹이나 주고받으면서 링 위에서 대화해보는게 어떠냐?"





"나 싸움못해."





"농담이다 농담! 아무튼 오늘은 즐거웠고, 다음에 보자꾸나!무흐하하하하하하!"




키리시마에 대해서 좀 더 알게된 듯 하다. 

말도 행동도 과격하고 중2병 스럽지만 본인 나름대로 무도에 관한 가치관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키리시마와 조금은 친해진 것 같다.

키리시마와 대화를 마치고 헤어졌다.

https://youtu.be/gbZhzgIh-Ik

BGM:Darkness Time

 

오늘 다른애들이랑 이야기 좀 하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벌써 밤이 다 됐다.

 

 

슬슬 방에 들어가려다가 텐도와 니시키노가 둘이서 소파에 앉아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광경을 봤다. 

자세히보니 니시키노가 원피스잠옷 위에 텐도가 입고다니던 검은 망토를 입은채 앉아 있었다. 



 

“둘이...뭐했어?"

 

 

“어머..하필이면 너한테 이런꼴을 보여줘버렸구나.”

“세탁실에 빨래 넣고 왔는데 내가 실수로 모누키탭을 안들고나왔지 뭐니…그래서 문을 못열어서 계속 이러고 있어…”

“나 정말 어쩌면 좋니…봐봐, 여기 이렇게 빨래도 다 말리고 빨래 바구니에 다 넣었는데 문을 못열어..."



"흐응~선생님이 비상키 기능 갖고 계시지 않나~?도와달라고 해봤고?"

 

 

“물론이지, 사감실에 안 계셔서 내가 메시지를 보냈단다."


메신저를 확인했더니 니시키노가 급박하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 보였다.

선생님은 그것을 보고 금방 갈테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답장을 보내셨다. 

 

 

"아, 그래서 텐도가 옷 빌려줬구나."

 

 

"어머, 혹시 텐도땅이 이러는게 의외라고 생각하고 있었던거니?날카로운 인상 가진거 치고는 참 친절하다던가?"

"나는 다 알고있단다~에스퍼니까! 물론 이건 농담!"

 

 

"근데...텐도 옷 빌려가면서까지 잠옷을 가리는 이유라도 있어?"

 

 

"크흠!니시키노경의 옷은...보면 알잖아?타테츠치경."

 

텐도가 얼굴을 붉히면서 대답했다.

 

 

텐도 리히토 "니시키노경이 생각보다 엉뚱할 줄은 몰랐군. "

"몽유병인가 싶었는데 제정신으로 저러다니 솔직히 좀 쇼크...."

"잠옷은 뭐...내가 니시키노경보다 과감하면 과감한지라 지적할 처지는 아니라서 언급은 안하겠어."

 

 

니시키노 마리에 "텐도군 혹시...안입고 자니?"

 

 

텐도 리히토 "크흠!안 입고 잘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옷이 진화의 산물이고 인간의 상징인건 맞지만...누가 들어올 일도 거의 없을 심야에서 새벽까지의 개인실에서 그정도 일탈은 괜찮지 않나...편하기만 한데.."

"아무튼 어디가서 그런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떠벌리고 다니지는 말길...마이 레이디."

 

 

니시키노 마키 "그만큼 편하다는 소리지~그렇지?"

 

 

비유가 저세상인 텐도도 그렇지만 그걸 다 알아듣는 니시키노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잡담을 하는 사이 어느샌가 선생님이 와 계셨다.

 

모에타 시쇼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방금까지 면담하고 왔다…”

“근데 너희들 진짜 가지가지 한다…내가 잘 챙기고 다니라고 했을텐데…내가 잘 챙기라고 했냐, 안했냐?”



니시키노 마리에 “죄송합니다…”

 

모에타 시쇼 “...거참, 이제 곧 어른인데 칠칠맞게 그러지 말고 잘 좀 챙기고 다녀라!”

“그동안 별일 없었지?”



니시키노 마리에 “네.”



모에타 시쇼 “그럼 다행이고.”

"일단 기숙사 비상키 기능을 발동시키기 위해 본인 인증이 필요하니 네 이름이랑 생년월일이랑 학교 이메일이 필요하니 입력해라."

기숙사 비상키 기능을 쓰려면 저런 과정을 통해서 본인인증을 해야하는 모양이다.

모에타 선생님이 모누키탭으로 비상키 기능을 키신 후, 니시키노의 개인실 문을 여셨다.



니시키노 마리에 “선생님, 정말 고마워요.”



모에타 시쇼 “뭐 이런걸 가지고…난 너네가 급하다고 할때 가능하면 빨리 가도록 하겠다만, 내가 그러지 못할때도 있을테니 앞으로 모누키탭은 잘 간수해라!”

“그리고 밤이 늦었으니 너네 다 얼른 들어가서 자라고!”



타테츠치 토모노리 “안녕히 주무세요~”

 

모에타 시쇼 "너희도 잘 자라~"



모에타 선생님은 그대로 여기서 떠나셨다. 

실수를 너무 자주하고다니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실수했을때 선생님이 도와주실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놓였다.



니시키노 마리에 “텐도군, 정말 고마워~타테츠치군이랑 텐도군 둘 다 좋은 꿈 꿔~”



텐도 리히토 “나는 그저 신사가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다."

 

"어쨌든 너희들 모두 잘 자길 바라지, 나의 어린양들...다들 모두 살아서 내일도 인사할 수 있기를 바랄게…훗.”



나는 선생님, 니시키노, 텐도에게 인사를 하고 개인실로 들어갔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나느 개인실에 들어가서, 따뜻하게 물을 틀고 간단하게 씻었다.

아직까지는 유혈사태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다같이 살아서 나가면 제일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런 짓을 하고 있는 놈의 실체가 밝혀지고, 그놈을 처벌 할 수 있다면 더더욱 좋겠지. 

 이렇게 무겐나라쿠엔학원에서의 정신없는 둘째날이 막을 내렸다.

 

딩동댕동~딩동댕동~ 

 

[안내방송임. 현재 시각은 오후 10시임. 지금부터 심야시간으로, 식당과 체육관이 폐쇄하고 자정부터는 물 절약 및 정화를 위해 개인실 단수를 실시하겠소이다 구리. 다들 좋은꿈 꾸고 잘 자시오 구리.]

—--다음에 계속—----- 

생존인원 21명

초고교급 점술가 타테츠치 토모노리

초고교급 아나운서 시가라키 미키

초고교급 싱어송라이터 이누부시 카즈마

초고교급 판사 히라사와 카가미

초고교급 고고학자 후루이 치토세

초고교급 사냥꾼 유키시로 유즈키

초고교급 사회복지사 무카에 노보루

초고교급 세무사 사카이 란마

초고교급 슈가크래프터 카와사키 콘페이

초고교급 재봉사 니시키노 마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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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헬스부원 나카무라 타마코

초고교급 가라테가 키리시마 후쿠로

초고교급 메이크업아티스트 모로호시 사키코

초고교급 만화가 소라나가 켄타

초고교급 선원 아타고 사요리

초고교급 호텔리어 토요사토 니노

초고교급 원예부원 아시카가 이나호

초고교급 빙상선수 하뉴다 히데히코

담임교사/학생주임/전 초고교급 ??? 모에타 시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