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행동 모음집

모에타 시쇼 자유행동 시리즈(1)

웨이크필드 마스터 2024. 7. 12. 23:56


모에타 시쇼 자유행동 1




“선생님, 저 왔어요.”




“일찍 시간맞춰서 잘 왔군그래.”






“…서있지 말고 앉아라.오래 이야기 하다보면 다리 아플지도 모르니까.”




“넵.”




우선은 선생님께 안부를 묻고, 간단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선생님께 선물로 생강차를 드렸다.

 

“타테츠치 학생,이런거 막 줘도 되는거냐?이걸 받으면 꼭 뇌물을 받는거같은 기분이 들어서 말이다…너의 호의를 비난할 생각은 없고 오히려 너무나도 고맙지만 반대로 이렇게나 좋은걸 받으니 선생님이 오히려 미안해지는구나.이걸 받는 댓가로 부정행위를 해줄 순 없지만 정말 고맙다!”

뛸 뜻이 기뻐하시는 걸 보니 나도 기뻐진다!




“자, 그럼 본격적인 면담을 진행해 보자꾸나.”
“타테츠치 토모노리.초고교급 점술가.”
“지금부터 내가 하는 질문들에 성심성의 껏 답해주길 바란다.”
“이 질문은 너 뿐만 아니라 나와 면담을 진행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한 질문이며, 너에게 압박을 가하기 위해 하는 질문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있어라.”
“내가 생각해도 참 뻔한 질문이긴 하다만, 너는 이 학교를 졸업하고 무엇을 할지, 진로는 어떻게 할지 계획은 세워뒀나?”




죄송합니다. 0

>있긴 한데… +1

…. 0




“그게, 있긴 한데요…엄청 구체적이지는 않아서 말이죠.”
“방향은 그래도 정해두긴 했는데, 솔직히 아직도 고민중이예요.”
“졸업하고 나서 대학교 들어간 다음에 심리학과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대학은 네 인생의 종착지가 아니다.”
“대학 졸업하면 뭐 해서 먹고 살지도 생각해 둬야지.”
“그리고…너는 안 그럴거라고 믿지만, 초고교급 재능 하나만 믿고 안일하게 살다가는 인생이 상당히 힘들어진다.”




그랬다.
예상은 했지만, 결국 이 학교를 ‘졸업하기만 하면’ 성공이 보장된다는 소리는 말도 안되는 소리였던거다.




“저는 천재 수준이 아니고 초고교급 점술가 인거 빼면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아직 성과도, 명성도…쌓아올리지 못했네요.”
“사실 저 여기 진짜 턱걸이로 들어와서 많이 부족합니다…”
“아무래도 선생님한테 많이 배워야 겠습니다…저 좀 많이 도와주세요.”
“앞으로 선생님한테 뭐 많이 물어봐도 되나요?”




“그래, 그렇고 말고.”
“나 뿐만이 아니라 같은반 애들한테도 많이 도움받고 배워라.친구한테 배움을 받는걸 절대로 부끄러워 해선 안된다.”
“예를 들어서 너가 복지 쪽으로 진로를 정할 생각이라면 무카에 노보루를 네 스승으로 삼도록 해라.”
“그리고…너는 시가라키 학생하고는 초등학교 동창에, 아시카가 학생하고는 중학교 선후배 관계인 모양이더구나.”




“사실…시가라키는 친하지는 않고 아는 사이 정도였고, 이나호 선배 하고는 사이가 많이 서먹해졌어요.”




“그렇지만 여기와서는 친해지고 있는 모양이던데? 선생님은 다 보고 있다.”
“타테츠치 학생이이 여기와서 다른 애들이랑 쉽게 친해지고 있어서 선생님은 상당히 안심하고 있어요.”
“아무튼…시가라키 학생은 말도 또박또박 잘 하고 상당히 당찬 아이지.”
“행동력도 상당히 높은 편이고 문제 생긴다 싶으면 나랑 무카에 학생한테 제일 먼저 보고하고 있다.”
“아시카가 학생도…개인사 때문에 타인에게 먼저 다가가는걸 껄끄러워 하고있긴 하지만 상당히 겸손한 편이고, 욕심도 과하게 안부리고 성격 자체도 침착해서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은 좋은 편이다.”




선생님은 짧은 시간이긴 해도 첫날부터 학생들의 행동을 관찰해오면서 분석하신 모양이다. 


“너는 스스로를 평범하다고 한 편이고, 너한테는 실례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애들에 비하면 특출난 성과는 아직 부족하지.”
“하지만 네 곁에는 이미 좋은 사람이 둘이나 있다. 이미 인연 맺은 사람들 하고도 친하게 지내고,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귀는게 좋은데…이미 잘 하고 있는 것 같으니 대인관계에서 갈등이 크게 터지지만 않는다면 걱정 할 필요는 없겠군.”
“이번 면담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그러니 이제 가서 조사를 마저 하도록 해.”




“그럼, 건강하세요.”




“오냐~”




모에타 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예상대로 엄하신 것도 맞았고, 잔소리도 빼먹지 않으셨지만, 그래도 선생님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담임선생님이랑 조금은 친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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